-가족 나눔시간-
이 가정은 몽골 출신입니다. 올여름 미국 몬태나에서 열린 가족 자연체험 수련회(Outdoor Family adventure Workshop)에 참가했습니다. 이 글은 몬태나 산에서 겪은 가족 자연 체험을 통해, 영적 성장을 어떻게 배워 갔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있고, 하나님께서 주신 두 아들과 두 딸이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늘 바쁩니다. 매일 아침 6시 전에 일어나 일을 나가고, 아이들은 학교에 갑니다. 저녁 6시나 7시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옵니다.
부모인 우리는 일, 섭리적 사명, 가정 살림으로 늘 분주합니다. 우리 자녀들도 마찬가지 바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일상 속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조금씩 좋지 않은 습관에 빠져가고 있었습니다. 편안함을 더 좋아해서, 해야 할 책임보다 쉬는 것과 노는 것을 먼저 선택하곤 했습니다. “내일 할게요.” “이따가 할게요.”라는 말이 자주 나왔습니다. 숙제는 미루고, 운동이나 집안일은 건너뛰고, 밤에는 늦게 자고, 아침에는 피곤한 모습으로 일어나는 일이 반복되면서 점점 의욕도 잃어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여름, 우리는 매일의 영적 성장을 여는 열쇠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몬태나에서 열린 가족 자연 체험 수련에 참가했고, 영적 성장은 ‘도전’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가 한 가족으로 함께 매일 작은 노력을 기울일 때, 우리 모두가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거의 매일 산길을 따라 긴 등산을 했습니다. 뜨거운 날씨와 건조한 공기, 발에 쌓이는 피로, 가파른 오르막길 때문에 어린 아이들은 가끔씩 힘들다고, 불편하고 너무 어렵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이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불평하는 대신, 긍정적인 마음을 기르기로 선택했습니다.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기보다, 감사와 겸손한 마음으로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 목표들에 온 마음을 다해 집중했고, 온 가족이 하나 되어 함께 실천해 나갔습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했고, 그만큼 가족으로서 놀라울 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큰아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만 생각할 때는 모든 게 다 힘들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마음을 바꿔서 다른 사람을 위해 살려고 하니까 오히려 힘이 생겼어요.”
큰딸은 하나님에 대한 효녀의 마음, 하나님의 딸로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평소에는 온갖 벌레를 아주 무서워하는데, 몬태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옆에서 벌 한 마리가 제 곁을 날아가는 걸 보았어요. 마치 저를 따라 함께 가 주는 것 같아서 고맙다고 인사도 하고 말을 걸어 보기도 했어요. 그때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해 주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순간부터 등산이 훨씬 쉬워지고, 주변의 아름다움이 더 잘 보이기 시작했어요. 등산이 정말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우리 막내아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에는 정말 지름길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막내딸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언덕을 오르다가 숨이 차고, 더 이상 한 발짝도 못 가겠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제가 세운 목표를 떠올리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올라갔어요. 그 순간 길가에 나타난 사슴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제게 사랑을 보여주시는 것 같았어요.”
우리는 몬태나의 산에서 도전을 피하지 않고 성장할 기회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 우리는 몬태나에서 배운 이 영적 성장의 마음가짐을 학교, 일, 집안일, 관계 등 일상의 모든 부분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일을 기쁨과 성실한 마음으로 대하려고 합니다. 모든 도전은 성장의 기회이고, 그 안에서 기쁘게 노력하며 자라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들은 예전에는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는 일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여섯 마리 있습니다. 정말 사랑스럽지만, 그만큼 화장실도 금방 더러워집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앞으로 더 힘들고 불편한 일들을 반드시 만나게 될 것이고, 고양이 배설물을 치우는 일은 그런 일들을 감사와 성실함으로 해 나가는 좋은 훈련이 된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책임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였고, 이제는 불평 없이 매일 고양이 화장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막내딸은 예전에는 늦게 자고, 아침에 찌푸린 얼굴로 일어나곤 했습니다. 이제는 미소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힘들었던 그 순간, 하나님께서 사슴을 통해 사랑을 보여주신 일을 매일 아침 스스로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밝게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큰딸이 조별 과제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같이 하는 몇몇 친구들이 의욕이 없거나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도전은 성장의 기회”라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런 상황을 대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그 변화를 알아보시고 큰딸의 소통하는 자세와 리더십, 팀워크를 칭찬해 주셨습니다.
우리 가정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하나님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 그날을 돌아보며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 그날의 최선의 노력을 하나님께, 그리고 더 큰 선을 위해 봉헌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기꺼운 마음으로 도전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고, 그로 인해 매 순간, 매 하루가 더 의미 있고 기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사랑이 있는 한 가족으로 함께 자라가고자 합니다.
가정평화협회는 우리의 가정들이 항상 성장해 나아가기를 응원합니다! 우리의 프로그램, 교육, 그리고 지원은 모두 하나님 중심의 가정을 이루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에 보탬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나누고 싶은 여러분의 이야기나 질문이 있다면 GrowingTogether@familypeace.org 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