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성장 뉴스레터

연어의 회귀를 보며

공동체 이야기(미국)

미국 워싱턴주의 가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낙엽수들은 메마른 가지만 남아있고, 바닥에는 색이 바랜 잎들이 쌓여있습니다. 대부분의 날들은 흐리고 비가 오며 쌀쌀합니다.

 

올해, 이 시기에 볼 수 있는 경이로운 자연의 신비를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서 참사랑의 질서에 대해 많은 교훈을 주는 ‘연어의 회귀’입니다. 

“연어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의미와 목적을 가진 모든 것은 노력과 희생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 11살 남자아이

해마다, 연어는 태평양에서 살던 보금자리를 떠나 자신이 태어난 강이나 개천으로 돌아가기 위한 고된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순간을 위해 연어는 모든 것을 바꿉니다. 주둥이는 단단한 부리로 변하고, 몸통은 여정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변형됩니다. 바닷물에서 민물로의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돌아갈 동안 먹이를 먹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축적한 모든 에너지는 인생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이 마지막 도전에 쓰입니다.  

“연어는 본능적으로 다른 생명을 위해서 살아가요. 강을 거슬러 올라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왜 해야 하는지

묻지도 않아요. 도전에 불평하지도 않고요. 심지어 자기가 죽더라도 다음 세대에 생명을 주는 것이 연어의 목적이예요. 연어는 선택권이 없지만,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5%의 책임이 있어요, 그만큼 특별해요. 우리는 참사랑을 공동창조할 수 있게 생각하는 힘을 선물 받았어요. ” – 11살 여자아이

연어는 각각 자신이 태어난 강이나 개울의 냄새와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는 폭포, 댐, 쓰러진 통나무, 포식자, 독소와 같은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어떤 연어는 생애 가장 중요한 여정을 완수하기 위해 캐나다 절반에 달하는 거리인 1800마일을 이동하기도 합니다.

“엄마 연어와 아빠 연어가 있어요. 아기 연어를 만들려면 서로가 필요해요” – 7살 남자아이

“엄마 물고기는 다음 세대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알을 낳아요” – 7살 남자아이

수컷과 암컷연어의 외형 변화는 명확히 다릅니다. 연어의 수컷은 호랑이 무늬, 갈고리 모양의 주둥이, 긴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알을 수정시키기 위한 정액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컷은 수평 줄무늬로 주둥이가 덜 구부러진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알을 품고 있습니다. 연어가 고향에 도착하면 수컷은 알을 수정시킬 암컷을 찾아 짝을 이룹니다. 암컷은 몸통을 이용해 알을 위한 둥지를 만들고 그 위를 자갈로 덮어 보호합니다. 수컷은 정액으로 알을 수정시킵니다. 

“연어는 자신이 죽더라도 다음 세대의 생명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거에요” – 6살 남자아이

연어는 알을 낳고 수정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연어의 몸은 생태계에서 플랑크톤과 조류의 양분이 되고,

이는 곤충과 물고기를 먹는 곰과 새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곰과 새들의 배설물은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며, 이는 몇 달 후 부화할 어린 연어의 먹이가 됩니다.

“내가 지금까지 본 연어는 수마일 밖에 떨어져 있더라도, 강을 따라 올라가는 연어들은 알을 낳기 위해 달려가고 있었어요. 하나님의 진리는 보편적이예요.” – 13살 남자아이

우리는 퓨짓 사운드근처에서 이 감동적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연어들이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며 통나무와 잔해를 뛰어넘고 바위 위로 도약하여 더 높은 상류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우리가 ‘여기쯤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곳에서도 몇몇 연어는 멈추지 않고 더 깊은 상류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몇 시간 떨어진 곳에서 아들이 캠핑중이었습니다. 아이가 스캐짓 강에서 연어가 상류로 향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자신이 본 이야기를 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가 모든 곳에서 통용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연어는 어디에 있든, 심지어 수백, 수천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고향으로 돌아가 알을 낳도록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기 위해 모든 것을 창조하셨어요. 연어는 알을 낳고 다음세대를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요. 우리도 서로를 위해 그렇게 살아야 해요.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삶을 기쁘게 여기고, 하나님을 기쁘게 할 가족과 세대를 이루어야 해요.” – 9살 여자아이

하나님, 참사랑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이렇게 아름다운 방법으로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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