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성장 뉴스레터

동기가 참사랑일때, 우리가족에 일어난 기적

이전 뉴스레터를 어떻게 자신들의 삶에 적용했는지에 대한 후기입니다. 아래 글은 지난 달 뉴스레터에 관한 내용입니다. 주제는 “참사랑으로 충만한 축복가정 만들기 – 참사랑의 본질과 동기: 하나님이 근원이 되시는 참사랑은 상대를 위하여 사는 사랑”이었습니다.

김지윤(한국)

우리 가족은 다 함께 기도와 성찰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11월의 어느 날 저녁, 우리 가족은 여느때와 같이 하루를 하나님과 함께 마무리하기 위해 모였는데, 모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아이들은 벌써 사소한 일을 계기로 말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끼리 싸우는 문제는 너무나 오랜 문제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정말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그 문제는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속상했고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이 문제가 계속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자녀들에게 교육했는데 도대체 왜 고쳐지지 않는 걸까?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혹시 내가 남편에게 저렇게 대하고 있나? 어쩌면 진짜 원인은 우리 부부에게 있는 것일까?’ 저는 이 문제를 깊이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차를 타고 가면서 남편과 곧바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서로를 비난하거나 탓하려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는 손을 잡고 제가 남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남편이 어떻게 느끼는지, 나 역시 남편의 행동을 어떻게 느끼는지, 남편이 보여주었던 행동들이 왜 그랬던 것인지, 부부이자 부모로서 우리가 어떤 모범을 보여야 하는지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 날 아침 뉴스레터의 부부를 위한 습관부분을 읽었는데, 전날 남편과 고민했던 내용에 대한 답을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듯한 느낌을 받아서 저는 감사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아래의 내용입니다.

“배우자는 하나님의 아들 혹은 딸입니다. 배우자 뒤에는, 그리고 여러분의 뒤에는 평생동안 두 사람을 깊이 사랑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배우자에게 깃들어 있는 하나님의 아름답고 상호보완적인 성품을 보세요.”

하나님께서 남편을 깊이 사랑하신다는 인사이트는 남편을 대하는 저의 마음과 남편이 스스로 자신을 대하는 마음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배우자를 바라보라’는 내용이 그 동안은 실천하기 어려웠던 부분인데 이번에 정말 커다란 통찰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 다음 날 하나님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모여, 하루의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뉴스레터를 펼쳤습니다. 이 날은 “실천하기: 참사랑의 일상”에서 “의도 설정하기”의 <”왜”의 예시>부분(뉴스레터 11월호, (6~11세)-6페이지)을 참고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에서 왜 그 일을 하는지에 대한 의도를 ‘참사랑의 실천을 위해’로 설정하고 실천해 보는 부분이었습니다.

예시 부분은 너무나 멋졌습니다. 비록 우리가 하는 행위는 동일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똑같이 이를 닦고, 밥을 먹고,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지만 왜 그것을 하는지의 동기를 ‘참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라고 설정할 때, 그 일에 임하는 나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태도가 달라지며 그 결과 역시 달라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아이들의 경험을 상기시키며 동기가 자신을 위한 것일 때와 참사랑일 때를 비교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또 엄마가 지금 아이들의 나이 때에 실천했던 경험들을 나누며, 작은 것부터 우리의 모든 일상의 동기를 참사랑의 실천으로 정하고,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눈빛이 특별히 빛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어갔습니다.

특히, ‘나는 형제자매와, 친구들과 놀아요 –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과 그들을 생각하며 함께 놀 때, 내가 참사랑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문구를 함께 읽으며 형제자매와 놀 때, 친구들과 놀 때 그 동기가 나를 위한 것이 아닌, 하나님을 위하고 상대에게 참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놀기로 목표를 정하고 하루를 출발했습니다.

하루를 마치고 하나님과 함께 마무리하는 모임에서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아이들이 실천했던 부분은 그리 어려운 일들이 아니었습니다. 평소에 항상 하던 일상들인데, 그 동기를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상대에게 참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하는 일들로 변화시킨 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실천을 해본 아이들의 표정이 매우 밝았으며, 스스로의 실천에 뿌듯해하는 느낌이었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훨씬 부드러워진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우리 가정의 변화는 2주가 지난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표정은 매우 밝아졌고 생기가 넘치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기보다 참사랑이 동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당연히 아이들끼리 다투는 일이 줄었습니다. 간혹 다툰 후에도 우리는 금새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화해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에 찾아온 이러한 변화는 정말 큰 기적입니다. 우리가 바꾼 것은 상대를 위하고자 하는 동기뿐이였는데, 참사랑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하여 상대를 위하는 참사랑의 동기가 이렇게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러한 사랑을 주시고,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가정평화협회는 우리의 가정들이 항상 성장해 나아가기를 응원합니다! 우리의 프로그램, 교육, 그리고 지원은 모두 하나님 중심의 가정을 이루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에 보탬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나누고 싶은 여러분의 이야기나 질문이 있다면 GrowingTogether@familypeace.org 이메일을 보내주세요.